https://youtu.be/T04Rjb5fMRg
제가 사실 여기 이 무대에서 약 2년 전에 여러분들과 이별을 했었고,
그런데 그 2년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막연하게 느껴진 거 같고 막막하게 느껴져서
사실은 이 무대에서 여러분들을 못 뵙게 될 줄 알았어요. 정말로.
뭐 그래도 어디든 여러분들과 정말 행복하게 웃으며 뵐 마음은 당연히 듬뿍 있었지만
그냥 이 무대에서 다시 여러분들을 뵐 수 없다고 당연히 생각 했는데 여러분들을 이렇게 떠나기 전 그 곳에서,
헤어졌던 그 곳에서 다시 여러분들 뵈니까 뭔가 가능하지 않을 것 같았던 그게 또 여러분들로 인해서 기적이 이뤄지네요.
그래서 이 감사함을 참, 매번 감사하다고 얘기 하는 것도 이게 참, 그 말로서 만으로 표현이 되지 않는 거라
또 말로만 얘기 하는 게 너무나 염치없고 죄송스러운 마음이 굴뚝같은데 제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
아까 뭐 10대 팬 분들이 계신다고 했을 때 제가 신기하다고 했던 게 그럴 수밖에 없는 게
제가 생각을 해보니까 7년이 아니더라구요. 제가 방송활동을 못한지 한 7~8년이 돼가고
그러고 나서 2년 정도를 또 군대를 갔다 왔으니까 9년이라는 시간동안 제가 노출이 없었어요.
거기에서 제가 제대로 된 노출이라고 해봤자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, 제가 노래를 부른 노출은 그게 다에요.
그 외에는 그냥 기자님들이나, 감사하게도 기자님들이 저의 좋은 기사를 연예인 놀이하듯이.
나는 연예인 같진 않아. 솔직히. 왠지 알아요? 방송을 안 하니까 연예인이 아니야. 내가 느끼기에는.
근데 이제 기자님들이 너무 감사하게도 오늘도, 맞아 오늘도 콘서트에 자리를 해주셨는데,
그렇게 기사를 써 주시고 이번에도 전역 날 와주시고 너무 감사하죠.
근데 뭔가 방송을 하지 않는데 내가 연예인으로 불리는 게 맞는 건가?
근데 이제 또 한편으론 그런 게 있죠. 공정하게 같이 경합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,
내가 앨범을 내도 내 노래로 내가 무대에서 단 한 번도 노래를 부를 수가 없는데, 방송에서. 근데 이거를 계속 해야 되나.
왜냐하면 결국에 나를 싫어하는 분들이나 나의 안티분들은 그 결과로 나를 평가 하니까.
그러니까 이게 근데 이제 나는 괜찮아. 왜냐면 뭐 그냥 내가 선택한 일이고,
물론 이렇게까지 오래, 재판도 이기고 다 승소를 했는데도 이렇게 할 줄은 몰랐고, 이렇게 오랜 시간 방송을 못하게 될 줄은 몰랐지만.
그냥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.
제가 진짜 어느 날 그 내무반에서 티비를 보고 있었어요. 보고 있는데,
그 실명을 거론하긴 그렇지만 어떤 여배우과 개그맨들이 나와서 자기가 거의 한 10년 동안 블랙리스트에 있어서
방송출연을 못하다가 이제야 조금 교체가 돼서 방송을 하게 됐대요.
보면서 막, 그걸 보는데 너무 응원을 하고 싶은 거예요. 아 그랬구나, 나도 몰랐으니까.
근데 그거 아세요? 일반 분들은, 대중은 날 몰라요. 제가 방송출연을 안하면 안하는 걸로 알지,
반대로 얘기하면 제 대원들도 ‘형이 방송출연을 안했어요?’ 이렇게 알더라고요.
혹은 형이 못했다고 생각을 안 하고 혹은 안했다라고 생각을 안 하고, 했다고 생각을 해요.
혹은 그냥 형이 하기 싫어서 안한 줄 알고. 나는 하고 싶어. 솔직히 뭐 다 하고 싶다는 건 아니지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야. 확실한건.
근데 그렇게 알더라구요. 내가 하기 싫어서 안 한줄 알대요. 그건 아니거든요?
적어도 뭐 다양한 예능에 나가서 내 얘기를 하고 싶은 순간이 물론 있으면 좋겠지만 그거까지 바라진 않고
적어도 내가 노래를 냈을 때, 그냥 뭐 한 두 번이라도, 그냥 내 노래를 방송국에서 노래하고 싶어요.
뭐 1등? 바라지도 않아. 그냥 그거가 다인데 그게 참 어렵더라고.
근데 그런 방송을 보면서 ‘아 진짜 어떻게 보면 나도 문화계 블랙리스트인데 나는 저런 기회가 올까?’ 라는 생각이 들면서
너무 그 날 하염없이 눈물이 흘렀어요. 너무 울어가지구. 아 답답하더라구.
그 때 처음으로 그니까 나도 이렇게 답답한데 우리 팬분들은 얼마나 답답할까.
나는 뭐 내가 나의 일이니까 나의 책임이라고 생각하는데
팬분들은 왜 나를 좋아해주고, 왜 나를 팬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, ‘왜 나 때문에 항상 더 힘들고 더 그래야 되나’ 라는 생각이,
진짜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자존감이 정말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는데,
그 순간 올해 1~2월 쯤에 ‘아 그만할까?’ 그러니까 ‘아 가수를 그만둘까?’ 라는 생각을 했어요.
왜냐면 너무 여러분들을 힘들게 하는 거 같은 거야,
또. 그러다가 제가 이 얘기를 정확하게 오늘 하려고 했었는데 아까 얘기 했었던 ‘카나데’ 라는 노래를 떠올렸어요.
그 논산에서 생각 했던 게 이제 갑자기 생각이 나더라고. 그러면서 그래, 뭐가 그렇게 중요하냐.
그냥 여러분들도 이렇게 내 팬이 되다가 힘들고 그러면 잠시 그만해줘도 돼.
아니 정말. 그리고 뭐 일에 치이고, 현생에 치이고 하다보면, 그리고 이렇게 힘들잖아.
그래도 되는데 이런 거 있잖아요. 그래도 오늘 이렇게 즐기고, 그 때 그 때 매 순간 우리가 소중히 하다보면
그러니까 그 순간을 우리가 기억하고 영상도 남고 음악을 들으면, 우리가 인크레더블 같은 걸 들으면
우리가 같이 즐겼던 것들이 기억이 나잖아요. 그니까 그러면 되겠더라고.
그러면서 아 그래 뭐가 중요 하냐, 그냥 너무 내가 항상 미래를 보지말자, 미래를 보지말자 하면서도 군대에 있으니까,
내가 자존감이 떨어지니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.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는데.
그러면서 누군가를 내가 부러워하게 되더라고, 그냥 방송에 나오는 모든 분들을 부러워. 난 부러운 적이 없었거든, 그들을.
내가 부러워하고 있더라고. 그래서 내가 진짜 근데 또 나는 정체 돼있지.
그러니까 그러면서 또 많이 배웠어요. 더 많이 더 단단해졌고.
이런 얘기 할 수 있는 거는 제가 그렇다고 볼 맨 소리 약한 소리를 하는 게 아니라 단단해졌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소리에요.
그러니까 여러분도 너무 그거를 어떻게든 파해 치고 막 이렇게 어떻게든 저를 위해서 이렇게 막 하지 않으셔도 돼요.
그냥 즐기시고 그냥 그 순간만 즐기시면 될 거 같아요.
저를 위해서 너무 싸우려고 하지 않으셔도 돼요. 난 그것도 너무, 내가 너무 힘들어요, 그게.
그니까 그러지 말고 우리가 계속 그냥 뭐 더 작아지든, 더 커지면 좋겠지만 더 작아져도
내가 항상 노력 할 테니까, 더 열심히 할 테니까
여러분들 그냥 오시면 우리 그 때 뭐 계속 즐기고, 노래로 계속 서로 통하고, 재밌는 얘기 계속 해드릴게요, 알았죠?
'감사합니다.
그 다음곡이 댄스곡인데 이거 어뜨켛ㅎㅎ
아무튼 너무 감사드리고, 마지막 곡! 감사합니다. 아 여러분들 진짜 울리면 안 되는데,
아 진짜. 감사합니다.
저는 여러분들을 울리려고 한 게 아니라 편하게 우리, 가자라는 얘깁니다.
아무튼 너무 감사드리고, 앞으로도 이제 어디 갈 일 없으니까 이제 우리 계속 만나요. 알았죠?
그러면 이 콘서트에 정말 마지막 곡, ‘Rock the world’ 끝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.
+ 부단장님 댓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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